2013 한국학교상담학회 연차학술대회

“새로운 학교문화 창출을 위한 소통과 공감”

초대의 말씀

최근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은 이제 국가적 문제가 되어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우리 학교상담학회 회원들의 역할·존재감·전문성이 시험받고 요구되는 중요한 시점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회원 여러분과 함께 2013년도 한국상담학회 연차학술대회를 동신대학교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연차학술대회 주제는 ‘새로운 학교문화 창출을 위한 소통과 공감’입니다.

학교는 왜 존재하고 교사의 핵심 역할은 무엇인가를 자문해 보면 적어도 학교는 ‘안전한 곳’이어야 하고 교사는 ‘인성교육 정도는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학교와 교사의 존재이유와 역할은 ‘교과수업이 이루어지고 성적 향상을 촉진하는 사람’정도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무한 경쟁으로 내몰아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우울하다 못해 무기력에 빠지게 하는 학교의 일그러진 자화상은 그 자체가 폭력적입니다. 이러한 학교란 장면에서 만들어지는 드라마에 교사의 무력감, 가혹행위와 왕따, 가해자·방관자·피해자, 그리고 인성교육의 부재로 인한 혼란으로 종종 피해 학생의 투신자살과 유서 등이 나와도 이젠 익숙하게 일상처럼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 오히려 놀랍습니다. 도대체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본질적인 문제는 즐거움과 놀이의 부재, 학습량만큼 무거운 가방에 짓눌린 무거운 어깨, 살아가지 않고 살려지는 수동적 삶의 양식 속에 강화된 감수성의 둔감화, 진정한 소통의 부재, 대상화된 부모-자녀·교사-학생 관계 속에 깃든 무관심과 적개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은 학업과 진로에 대한 사회적 압력과 억압,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자신의 생각·감정·욕구가 왜곡되어 진정한 자신의 생각·감정·욕구를 알아차리고 표현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들은 미해결과제가 되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갖게 합니다.

숨이 들쉼과 날쉼으로 구성되듯 21세기의 물질적 풍요와 빠른 정보화 시대의 이면엔 상실의 상처와 방황의 혼란이 숨을 쉽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이 하나일 수밖에 없듯이 어른들의 자화상이 일그러져 있다면 청소년들의 마음 또한 찌그러져 있을 것입니다. 연일 국가와 매스컴은 위기를 진단하고 대책을 내놓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 무력감과 자정력 부재, 그리고 OECD 자살률 1위라는 통계적 사실일 뿐입니다. 위안이라면 한국뿐만 아니라 정도의 차이일 뿐 아동‧청소년들의 문제가 글로벌화한 공통 문제라는 것입니다. 세계가 사람중심 세상을 강조할 때 인류의 행복한 미래는 아동·청소년의 사람됨과 이를 뒷받침하는 인성교육의 중요성, 인문학의 영혼에 대한 이야기 일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사회는 가치관 부재이고 영혼의 일그러짐의 문제입니다. 영혼의 부재, 생각의 부재, 인간성에 대한 상실에 따른 상처받은 영혼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개인·가정·학교와 사회가 총체적인 노력을 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학교에서의 안정감과 신뢰의 회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숙한 교사·또래와의 충분하고 안전한 교류는 모든 문제해결의 근본이고 예방적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학교는 학생문제의 중요한 원인 제공자이자 해결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도덕성에 기반한 인격보다는 경쟁력 있고 성공을 보장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교육을 시키는 어른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좋은 대학을 가야 하는지, 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과외와 학원을 다녀야 하는지, 왜 부모는 자녀에게 강요하는지, 부모일인지 자녀의 일인지, 세계는 지금 왜 이렇게 혼란한지, 정말 우리 한국은 세계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단순하게 올림픽 몇 등과 같이 등수 매기기에 길들여진 우리는 등수 게임에 한 눈 팔다 그 속에 내재된 중요한 교육의 본질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교사와 부모들은 자녀의 도덕성에 바탕을 둔 인성교육이나 훈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요즘 아이들이 문제가 많다’라고만 말할 뿐입니다 . 도무지 지금의 아이들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하여 무엇이, 누가 문제인지마저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자녀들의 발달단계와 존재 그 자체를 존중해 주면서도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교사·부모·자녀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때입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어떤 문제도 해결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만 보아도 가해·방관·피해 학생과 가해·방관·피해학생 부모에게 실효적인 맞춤형 의무 상담과 교육이 필요하고 이를 보장하는 현장적용성과 실효성이 보장되는 법제도의 정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더 크게 생각하면 결국 행복한 학교문화 정착을 위한 창의적·예방적·혁신적 사고전환이 없이는 한 발 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먼 곳까지 와 주신 귀분 여러분과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번 연차대회에 참여하고 체험한 진정한 만남을 통해 학교상담전문가로서의 전문적 역량과 식견을 넓혀 성숙한 상담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과 여러분과 함께 하는 모든 이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넘치길 기원 드립니다.

한국상담학회 학교상담학회장 최 태 산

주제: 새로운 학교문화 창출을 위한 소통과 공감

일시: 2013년 6월 8일(토), 10:00~17:00(접수 9시 30분)

장소: 동신대학교(세부 장소는 추후 공고)

◇ 일정 안내

* 주제발표는 발표자의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참가비(점심식사 및 자료집 포함)

◇ 신청방법

- 사전 등록마감일: 6월 5일(수)까지(마감일 이후는 사전등록 불가)

- 계좌번호: 농협 170037-55-001304 (사)한국상담학회

- 등록비 본인이름으로 입금 후, 교육신청서를 입금 당일에 메일 송부 바랍니다.

- 이메일: cham-school@hanmail.net

◇ 본 학술대회 참여시, 한국상담학회 연수시간(7시간)으로 인정됩니다.

◇ 학술대회 문의: 박지현 총무이사 cham-school@hanmail.net/010-6623-0453

◇ 웍샵 프로그램

▶ 웍샵 중에서 원하시는 것을 1순위, 2순위, 3순위로 정하셔서 신청서에 표시하셔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 20명 미만의 강좌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웍샵은 별도의 장소에서 진행되며, 미리 안내해 드립니다.

◇ 오시는 길 (약도 첨부)

▶ 지역버스이용시

▶ 자가이용시

- 서울방면(예상소요시간 : 4시간 4분)

경부고속도로 ~ 논산천안간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산월IC ~ 제2순환도로 ~ 유덕IC ~ 영광/평동산단방면 ~ 무안고속도로 ~ 나주IC ~ 양천교차로에서 동신대방면(좌회전) ~ 동신대학교 도착

- 대구방면(예상소요시간 : 3시간 12분)

88올림픽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산월IC ~ 제2순환도로 ~ 유덕IC ~ 영광/평동산단방면 ~ 무안고속도로 ~ 나주IC ~ 양천교차로에서 동신대방면(좌회전) ~ 동신대학교 도착

- 목포방면(예상소요시간 : 1시간 3분)

양을로 ~ 용당로 ~ 대연초등학교에서 우측방향 ~ 대양로 ~ 중앙로 도시가스사거리 ~ 1번국도 고가도로 ~ 산정삼거리 ~ 동신대학교 도착

▶ 고속버스이용시

서울종합버스터미널 ~ 광주 광천동 터미널 ~ 광천터미널에서 택시이용(추선회관 앞) 후 시내버스(160번) 이용(30분)

서울종합버스터미널 ~ 나주버스터미널 ~ 터미널에서 시내버스(160번,송정196번)버스이용, 택시 이용(10분)

▶ 항공이용시

서울공항 ~ 광주공항 : 광주공항 입구에서 시내버스(160번)이용, 택시이용(20분)

▶ 기차이용시

광주역 -> [160번] 버스 이용

송정리역 ->[160번]이용

나주역 -> 나주동신대 : 터미널에서 시내버스(160번)이용, 택시 이용(10분)

◇ 주차안내

동신대학교 주차장 이용

◇ 행사주관

동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