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0 – 19:30

 통합학술대회 등록

19:00 – 21:00

 모학회 Session: 통합학술대회

▶ 주 제 : 신경과학적 관점의 정서조절 연구 동향: 상담 및 심리치료에 제공하는 시사점

▶ 강연자 : 김창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

▶ 장 소 : 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관 컨벤션홀

▶ 강연 내용

 상담에서 정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해의 대상인 동시에 조절의 대상이다. 예컨대, 상담사가 하는 공감은 내담자의 생각보다는 감정과 정서를 이해하는 것이며, 그러한 공감적 이해는 내담자의 정서조절에 도움된다. 정서의 자각과 접촉은 내담자의 변화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되며, 정서의 변화가 동반하지 않은 사고의 변화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 또한, 정서를 자각하고 접촉하는 내담자에 비해 그렇지 못하는 내담자의 상담이 훨씬 어려우며, 어떤 내담자는 감정과 정서(심지어 몸)를 다루지 않고서는 상담이 불가능해 보인다. 상담사는 경험이 쌓일수록 감정과 정서의 중요성을 점점 더 자각하게 되며,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지기도 한다.

1. 인지행동적인 접근처럼 생각을 바꿔서 정서를 조절하는 방법 외에 다른 정서조절 방법은 없는가?

2. 상담에서 왜 공감(또는 holding, containing)이 중요한가? 공감의 기능은 관계형성 뿐인가? 왜 공감(또는 holding, containing)을 하면 내담자의 정서가 가라앉는가?

3. 상담에서는 왜 내담자 생각의 이해를 넘어서 감정과 정서의 이해와 수용을 더 중시하는가?

4. 상담사는 내담자가 자신의 정서를 자각하고 접촉하게 하려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상담에서 정서의 접촉은 왜 중요한가?

5. 상담에서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자각, 기술하고 그것을 상담사가 듣고 반영하며 되돌려주는 것이 내담자의 '자기(self)'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정서와 '자기'의 형성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6. 과거의 강력한 정서적 경험 또는 외상경험은 어떤 기제와 경로를 거쳐서 현재의 내담자 행동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는가?

7. 상담에서 감정(feeling)과 정서(emotion)는 구분되는가? 어떻게 구분되며 이러한 구분이 상담에 제공하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8. 상담사-내담자의 '관계'는 내담자의 정서조절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

 기존의 상담이론들은 이러한 질문들에 관해 각자의 관점에서 각자의 언어를 가지고 설명해왔다. 이번 통합학술대회에서는 정서의 의미와 기능, 그리고 정서조절과정에 관해 지난 30 여년 간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이루어진 연구동향을 ①정서의 순기능에 관한 이해 확장, ②정서의 수위성 강조와 인지적 평가의 재평가, ③‘정서적 격발기제’의 실체적 이해 제공, ④정서(emotion)와 감정(feeling) 기제의 구별, ⑤개인내적 자가 조절에서 관계를 통한 상호 조절로의 중심이동으로 요약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동향으로부터 상담 및 심리치료가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논의한 후, 위에 제시된 질문들에 대해 어떻게 답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문헌> 김창대(2019). 신경과학적 관점의 정서조절 연구 동향: 상담 및 심리치료에 제공하는 시사점. 상담학연구, 20(3), 1-51.

▶ 약 력

·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학사, 석사)

· 미국 Teachers College, Columbia University, 상담심리학과 (석사, 박사)

· (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

· (전) 한국상담학회 회장(2015-2016)

· (현)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 수련감독

· (현) K-MOOC ‘상담학 들어가기’ 강의 진행

▶ 저서

· 상담학 개론(공저) · 학교상담과 생활지도(공저)

· 집단상담과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평가(공저) · 애착(단독역)

· 대상관계이론과 실제(공역) · 대상관계이론 입문(공역)